바쁜 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학업에 증진하시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에 대해서 글을 적으려 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네요. 저의 소개가 늦었죠? 저는 평범하지만 한편으로는 평범하지 않은 BDU 미술치료학전공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수빈 입니다. 제가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저희 가게를 찾은 많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는 직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DU에 입학하기 전까지 남들보다 빠른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저의 성공만을 위해서요. 어느 정도는 자리도 잡고 뒤를 돌아보니,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크게 남는 미련 중 한 가지는 바로 마치지 못한 학업이었습니다. 시간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는 대학을 찾던 중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BDU라는 대학을 알게 되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전공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미술치료학입니다. 이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친여동생과도 같은 동생이 우울증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도 꺼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동생은 미술치료를 통하여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것을 옆에서 지켜본 저는 미술치료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늦은 공부에 반대를 하기도 하였고, 다른 이들은 응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저의 대학생활은 시작되었고, 한 학기동안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다시 하는 공부여서 서툴고 어렵기도 하였지만 한 학기동안 많은 걸 배우고 즐거웠습니다. 학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첫 MT가 아닐까 싶네요. 용기 내어 첫MT 장소로 향하던 설렘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낯설어 하는 저를 너무나 반갑게 맞아준 학회장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교수님들, 늦은 나이임에 불구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학우님들.. 저에게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서 저의 심장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도 이번 학기 힘내서 파이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티 회사인 애플사 CEO인 스티븐 잡스는 자신의 모교인 스탠포드대학의 졸업식 연설에서 감동적인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You have got to find what you loe.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자!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 나를 되돌아 볼 그날,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과의 다짐이 변치 않도록.. 학우님들!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이제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네요. 따뜻한 커피가 한잔 생각나실 때 저희가게에 놀러오세요~ 따뜻한 마음으로 대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