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온 전화 한통으로 우리학교에 나를 알릴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가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무관심에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뭐지? 어떻게 쓸까?’ 고민하며 선배님들의 글을 먼저 찾아보았지만, 볼수록 어찌 적어야 할지 걱정만 되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못 적는 글재주로나마 저를 소개합니다.
저는 미술치료학전공 2학년 재학 중인 정임식입니다. 저는 현재 상가분양 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아직 젊기에 공부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들어온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공부했고 관련학과를 전공하려 했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공부를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학업을 중단했다는 것이 은근히 마음에 걸렸던 찰나, 마침 친구의 권유로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소개받았고 많은 교육과정 중 미술치료학전공이 제 눈에 들어와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큰 변화는 5년 전 힘들 때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 이후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변화 되었습니다. 그전엔 철없이 먹고 놀면서 즐겁게 살면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나 위주의 생각들이 이젠 분명한 목적과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확실해졌고,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스로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마 공부 또한 이 신앙심이 생긴 계기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매년 여름 해외에 단기선교를 가면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면서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언어도 부족하고 기술도 없는 나지만 그들보다 내가 가진 것이 있다면, 더 풍성히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미술치료’란 부분이 저에게 끌림이 있었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선한 마음으로 잘못된 부분을 고쳐 줄 수 있는 하나의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부에 소질도 없고 먹고 사는 부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보니 집중해서 공부하기란 참 쉽지 않네요. 하지만 선한 마음으로 더 힘내고 노력해서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