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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마음챙김연구회 : 동아리모임 후기(2024.09.10)

  • 2024-09-11
  • 이민정
  • 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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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동아리 모임에서는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27p. 숨] 부분을 읽고 잠시 나누었습니다. 숨과 지금여기에 집중하라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으려고 했는데, 뒷 부분이 어려워서 함께 헤매었지만, 마음챙김과 마음챙김을 하는 이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함께 고민해 보아요~^^


"그것은 지각하는 자인 당신과 당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이든 그 지각되는 대상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지각하는 자와 지각되는 대상은 자각속에서 끊어짐이 없고 역동적인 하나의 전체가 된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애초부터 근원적으로, 분리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 소 감 ]


금일 책 리딩은 짧은 내용이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책은 알아차림이라는 의식을 현재를 자각하는 의식으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생각과 느낌은 지나간 것을 다시 곱씹으며 주의를 기울일 수 있지만, 호흡은 현재의 호흡만 존재함으로 지금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는데 유용한 대상일 수 있습니다.


지각하는 자와 지각되는 대상은 자각(알아차림)속에서 끊어짐이 없고 역동적인 하나의 전체가 된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애초부터 분리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각(알아차림)이다.


뒷부분 내용이 연결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라 어렵게 느껴집니다. 두 세 번 읽어보아도 명쾌하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각하는 자를 ‘스크린’으로 설정하고, 지각되는 대상을 스크린에 지나가는 수많은 ‘영상’으로 설정하면서, 이해를 해 봅니다.


스크린에 아무런 영상이 없으면 스크린은 자신의 정체성과 속성을 알 수 없고,

대상이 없으니 당연히 ‘나’라는 자아의식이 일어 날 수 없습니다. 물론  존재감은 느껴지지만 ‘너’라고 할 만한 세상이 없으니 '나'라는 존재가 형성되지도 않습니다.


스크린은 형체가 있는 ‘나’라는 주인공을 만들고 수많은 대상과 영상을 만들어서 형체 있는 가짜‘나’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시도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

형체도 없는 스크린이지만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성을 지니고 있는 한계 없는 존재라는 것을, 한계 있는 영상들을 통해 확인 하려고 합니다.


‘스크린’이 영화 속의 것들을 자각(알아차림)속에서 마주 할 때는 모든 영상들을 알아차리면서 어떠한 영상에도 머물지(그것이 나 라고 빠지지)않고, 어떠한 영상에도 집착하지 않아 영화가 자연스럽게 흘러 갑니다.


하지만 진짜처럼 리얼한 영상에 몰입하여, 알아차림이 약해지는 순간 영화속 주인공이 내가 되고, 모든 생각, 느낌들도 ‘나’가 되어버리는 알아차림 즉 자각이 종실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 빠지고 저기 빠지고 온갖 자극이 오는 데로 거기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이 자극에 빠져 있을 때는 다른 것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영상들과는 분리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되고, 알아차림(자각)속에서는 어느 하나에 빠져 있지 않으므로, 모든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들과 분리되는 순간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를 해 봅니다.


마지막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각(알아차림)이다.

라는 내용이 가장 어렵게 느껴집니다.


영상이 영화의 주인인 것 같지만, 스크린이 없으면 영화는 상영될 수 없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 속 모든 곳에 존재하는 스크린입니다.

알아차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주인으로 살라는 내용이며, 대상을 자각(알아차림)하면서,


자각하는 ‘나’스크린을  느끼고, 스크린의 한계없는 속성을 경험하고 발견하는 과정으로 상상을 해 봅니다.


명상과 알아차림을 스크린 속 영화로 많은 곳에서 비유를 합니다.


마음챙김 알아차림을 왜 하는가? 화를 좀 줄이기 위해서,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을 느끼고, 휴식하기 위해서? 라는 질문에 명상가들은 스크린(알아차림)은 영화가 나의 필요에 의해  내가 만든 것을 알기 때문에 즐길 수 있고,


스크린이 영화에 빠져 자각을 잃으면 그 순간부터 즐기는 것이 아니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 된다. 괴로움의 연속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괴로움이 없는 스크린의 상태에서 영화를 보라는 설명을 합니다.  침묵속에서 내면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스크린을 느껴보고 주인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라고 알아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모든 영상을  붙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흘려보내 수 있다면 성자들의 영역같아서 실현 가능할지?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직접 확인해보는 길 밖에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대표 황O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