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학우의 제4회 초대개인전은 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깊은 시선을 담아낸 전시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존재하고, 사진은 그 앞에 선 인간이 느끼는 거리와 경외를 고요하게 기록한다. 몽블랑의 빙하,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일본 알프스 능선 등은 높이나 성취보다 호흡과 걸음, 그리고 침묵으로 다가오며 정상보다 산과 인간 사이에 형성되는 공간에 주목하게 한다. 별도의 오프닝 행사 없이 진행되었지만 사진영상학과 이진영 교수와 학우들이 함께한 자리에서는 최영희 학우가 들려준 생생한 등산 경험과 유쾌한 에피소드가 더해져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몰입감을 전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작품을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또 하나의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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