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부산디지털대학교의 인연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습니다. 20대 초반에 집안 사정으로 가세가 기울고 많은 빚더미에 공부는 하지 않고 방황하면서 세상을 원망하고 친구들과 이세상은 저주받은 세상인 것처럼 생각하며 방랑생활을 했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미래의 나의 모습은 그려지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사업 실패로 아버지마저 병들어 돌아가셨습니다.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저의 품에는 미래의 나의 분신이 안겨져 있었습니다. 씨익 웃는 모습이 밉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주변 친구들과 결별하였습니다.
저는 작은 공장에서부터 취직하여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부동산이라는 단어와 친해졌습니다. 금전사정도 나아지면서 부채도 정리가 되었고 이제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허전했습니다.
방황했을 때 어려웠던 사람들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많이 접해왔는데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전과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과자라는 낙인 때문에 저보다 재기하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일반인들의 편견과 냉대, 무관심 그리고 회피, 결국에는 재범을 하고 싶지 않아도 재범을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세계를 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지금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단체에서 재사회화후원회를 조직하여 리드하면서 매년 출소자들 중에 7 ~ 8 쌍을 결혼시켜주고 아파트를 임대해 주며 사업체와 결연을 맺어 취업과 그들의 능력에 맞는 사업체를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부족한 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복지(봉사)의 전문지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봉사활동에서 업그레이드하여 진정 그들에게 사회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또 일반 사회인들이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편견을 가지지 않고 대해줄까 하는 해답을 구하기 위해 명성 높은 부산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부하는 중이라서 명확한 해답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유능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 분명 현명한 해답이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