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2002년 스무살..풋풋한 나이 설레는 맘으로 대학교에 들어 갔다.
꿈을 위해 한학기를 열심히 다니고, 여름방학..
IMF로 집이 어려워져 학비를 벌기위해 호프집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밤12시에 야식을 먹는데..먹을때 마다 배가 아파서 일어나기도 힘이들었다.
병원을 가게됐는데..난소암 3기말 판정..3개월 남았단다..수술2번과 항암제 9번..힘든나날들이었다.
다행이 약도 잘 받고 젊은 나이라 잘 버텨준 내 몸..
완쾌판정 받은지 벌써 20년..
지금 회사에를 다닌지는 15년차..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것이 항상 결핍으로 다가왔다..
15년 세월..당연히 심적 육체적으로 온전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졌다. 그러다 가게 된 네일샵..!
학교 학과를 소개해준 선배를 만나게 되었다.
너무 멋진분! 나도 저 선배님처럼 잘 해낼 수 있을까?
다짐 끝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의 20살 봄에 느꼈던 그 기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하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반 걱정맘으로 등록을 했다.
신입생...신랑이 "신입생이니까 가방사줘야하나?"라며 장난을 치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 자신도 치유하고 다른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
함께 시작하는 여러분 우리 힘내서 잘 해보아요!!^^
교수님!!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