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학교 가족청소년상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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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 학생 스토리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천소영

  • 등록일 : 21.06.14
  • 조회 : 936

 


매주 월요일 저녁 6시가 되면 집에 거의 다 와가요출발 준비하고 계세요.” 라는 남편의 연락을 받습니다그리고 잠시 후 집에 도착한 남편에게 출력 받은 한주 분 강의교안 한 묶음을 건네받고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서둘러 집을 나섭니다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마을버스를 환승해서 도착하는 곳은 부산디지털대학교 대학본부 5층 강의실그곳에는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스터디모임이 있고 저는 7시부터 9시까지 지도교수님인 홍영근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학우님들과 함께 전공과목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9시가 넘는 늦은 시간이지만 스터디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왠지 뿌듯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됩니다피곤함은 보너스지요.

스터디는 가고 싶은데 7, 9살 두 아들만 집에 두고 갈 수 없어 발만 동동거리고 있을 때 평소에 늘 회사일로 바쁜 남편이 그날은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 보겠노라며 스터디 하고 오라는 겁니다.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스터디가 되더라도 좋다며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많은 학우님들이 오셨고 모두 배움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사이버대학 특성상 혼자서 공부를 해야 하지만 그 날 만큼은 함께 공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드디어 대학생활을 시작했구나하는 실감이 나서 좋았습니다그렇게 하루만 갈 수 있으려니 했던 스터디를 남편의 배려로 12월 첫째 주 월요일 마지막 스터디까지 줄곧 참석할 수 있게 되었으니 생각할수록 남편이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저는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학우님들도 만나고학교를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리고 전공과목을 예습하고 복습하게 되니 정리가 되서 좋았고교수님께 직접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문도 하고 몰랐던 내용도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이처럼 스터디활동은 저의 학교생활과 전공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그 덕분인지 1학기에

4.5점 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고 장학금도 받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 무렵 제가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당시 유치원에 다니고 있던 큰아들이 소아우울증이 의심된다는 원장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너무 놀라 그 즉시 일을 그만두고 아이의 치유를 위해 힘쓰게 되었습니다그 과정에서 엄마인 제가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는 것과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건강한 부부관계가 우선임을 깨닫게 되면서 양육태도와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애를 쓰게 되었고저도 개인 상담을 받고아이도 미술치료와 가족치료를 받으며 아이도 저도 남편과의 관계도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그 때 아이들의 문제는 알고 보면 가정의 문제고 더 들어가 보면 부모 개개인의 문제가 원인임을 알게 되었고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학부모코칭과정도형심리상담과정 등의 상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공부하면서 우울함도 떨치고자신감과 활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더불어 저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자세히 알아 가게 되었고 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어떻게 하면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그때 저를 개인상담 해주셨던 선생님께서 저에게 공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소개시켜주셨는데처음엔 늦은 나이에 전공도 다른 대학공부를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내가 겪은 경험에 좀 더 확실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태서 나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수 있다면 의미 있는 삶이 되겠다는 결심이 서면서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에 편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대학교에 편입하겠다고 했을 때 남편은 반대를 했었습니다갑자기 나이 40이 넘어 대학공부를 한다는 말에 놀랐을 것이고외벌이에 적지 않은 등록금을 생각해서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을 것입니다그래서 등록금은 첫 학기만 도와주면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으로 해결하겠노라 하고우리 아이들도 나도 남편과의 관계도 계속 케어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이왕 하는 공부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으면 앞으로 도움이 되면 됐지 손해는 없을 거라고그리고 우리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고여러모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동의해달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고민하던 남편은 결국 동의를 해줬고동의하고 나서부터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제가 원활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컴퓨터 상태를 살펴주고매주 강의안을 출력해주고주말 주일에도 출근해야 할 정도로 바쁘다 하면서도 매주 월요일은 스터디모임에 갈 수 있도록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을 봐주었습니다덕분에 부부관계도 훨씬 돈독해 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파도처럼 왔다 갔다 하고 그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릴 때 도 많습니다저도 그렇습니다그러나 그럼에도 제가 늘 바라는 것은 힘들지만 힘든 것을 극복해내고 주도적인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서 배우고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런 능력을 갖게 되면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는 상담사로저처럼 배움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교육자로서 살고 싶습니다.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천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