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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칼럼

어느 교수의 기도문

  • 2019-12-19 16:03
  • 담당자
  • 2756

신앙이란 무엇이며 진정한 신앙인은 어떤 사람인지를 몸소 실천하였던 소중한 사람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충실한 일꾼은 일신의 평안을 허락지 않고 이곳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케 하는

대학 도시를 세워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었고 자자손손 누릴 터전을 일구어내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비범한 능력과 성취를 “내게 능력주신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성경의 말씀으로

모든 영광을 오롯이 하나님께 돌렸던 겸허한 선각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홀연히 부르심으로써 시간의 유한성 앞에 구원받은 존재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 그래서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리에 들어붓습니다.”

하나님, 살아있는 음성보다 더 강인한 그의 향기가

이 교정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꽃 잎잎이 아로새겨져 봄여름가을겨울 새로이 피어나게 하시고,

엄광산 자락을 휘감도는 바람결에도 그의 천국소식이 들려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푸르렀던 진취성과 추진력, 냉철함과 엄중함의 이면에 제 1인자의 넉넉한 품에서 나오는 온유함과 절제력,

수많은 시련을 버텨낸 지혜, 사람을 귀히 여기는 동양적인 미덕, 서구적인 매너,

그리고 그 특유의 유머는 동서학원의 Hidden curriculum으로 남아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병리적인 자본주의와 파퓰리즘에 편승하여 저등교육화 되어가고 있는 고등교육기관들의 행태 속에서도

기독교 신앙 위에 선 볼로냐와 파리 대학이 천년을 건재하듯이, 동서학원도 천년만년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택받은 자의 고독과 고뇌를 아시는 하나님,

무언의 유언을 받들어야 하는 그의 핏줄들의 머리 위에, 어깨 위에 언제나 함께 하옵시고

장성만 설립자님에겐 한 송이 붉은 장미였던 박동순 이사장님을 동서학원의 영원한 메이퀸으로 지켜주시옵소서.

찰나일지언정 그와 동시대를 공유케 하시어 우리에게 존귀한 추억의 한 조각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것,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것, 그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며

독생자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