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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학생스토리

아동보육학과 백희숙

  • 등록일 : 21.12.20
  • 조회 : 973

아동보육학과 백희숙

 

안녕하십니까? 아이사이회장 백희숙입니다.

 

‘아.이.사.이.’는 아동보육학과를 대표하는 봉사동아리입니다.

‘아.이.사.이.’란 아이와 이웃을 사랑하는 아동보육학과 학우들이 모여 우리들의 작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따뜻한 사랑과 추억을 나누는 소통의 장입니다. 벌써 이년이나 코로나로 인해 활동을 거의 못했지만 2022년에는 꼭 우리 학우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우리봉사동아리 홍보문구를 외웁니다.

 

부유하지도 않은 집안의 1남 3녀 중 맏이인 나는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여상에 갈 수 있었습니다. 방학이면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고모님을 도왔는데, 이것이 아이들을 만나는 첫 인연이 되었습니다. 초롱초롱 작고 귀여운 눈망울의 아이들이 나를 따르는 것이 너무 좋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런 나를 눈여겨보시던 고모는 졸업하면 고모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야간대학교 다닐 생각 없냐고 하셨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보육교사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혹하게도 신은 나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고3 때 아버지가 당뇨가 심해지셔서 엄마와 장녀인 저는 생계를 맡아야 했고, 저는 야간대학교는 고사하고 어린이집 근처는 갈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1년을 앓으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시간은 흘러 내 나이 40대 중반이 되어서 접어두었던 꿈을 찾아 부산디지털대학교에 입학원서를 접수했습니다.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20190000 백희숙” 나에게 학번이 생긴 것, 공인인증서를 받아 학교에 등교하는 것, 입학식, 오리엔테이션, 스터디, 동아리, 교수님, 선배님, 학우들, 대면 수업, 체육대회, BDU의 밤 등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추억의 영상이 돌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입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할 수 있는 활동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려 했습니다. 제 대학 생활 1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동보육학과 백희숙

 

세계를 팬더믹 상황에 빠뜨린 2020년 1월 코로나 19의 등장으로 2020년 대외적인 공식 활동을 못 하면서 학우들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쉽지만 부산디지털대학교의 장점인 온라인 및 라이브 수업으로 수업은 더욱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동생과 나누고 싶어 입학을 권유하였고, 동생도 함께 BDU에 재학 중입니다.

 

저는 지금 근로 장학으로 사회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며,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아니지만 지금 하는 일도 적성에 맞고 재미있습니다. 부전공으로 사회복지학과를 배우고 있기에 관련이 없는 일은 아닙니다. 평범한 아이들도 많지만 우리 사회의 변화로 인한 다문화가정이나 환경에 의해 마음이 조금 아픈 아이들,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는 ADHD, 발달지연 아동들도 있습니다. 제 수준이 유아틱 해서인지 나는 아이들이 있는 곳 잘 맞습니다. 내가 좀 망가지면 어떠냐~ 아이들이 웃으면 그만이지! 센터에서 제 별명은 라면 선생님입니다. 그 이유는 보글보글 파마머리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늘 웃긴 선생님은 아니다. 사건 사고가 있는 곳에는 라면 머리를 휘날리며 무서운 얼굴로 오늘도 출동합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기를..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미소 짓는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2022년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보육학과 백희숙